부산 가볼만한 곳 송도 해안산책로

암남공원 주차장에서 낚시하시는 분들께

행운을 빌어 준 뒤

해안산책로로 향했다

총총

 

 

 

 

 

이 길로 쭈욱 가면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할 수 있다

 그리고 맛있는 거 먹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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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계단 따라서 쭉쭉 걷는데

절벽 따라 만든 길이라서 그런지

계단을 올랐다 내려갔다  

...

 걷는다고 정신이 없었다 

게다가 입으로는 재잘재잘 떠들어야 하니까

바쁘다 바뻐 

 

 

 

 

 

 

그래도 바다 보러 왔으니까 바다볼꼬양

열심히 멋진 풍경 눈에 담고

절벽 사이사이 야생화도 감상하고요

 

바닷가 가까이 있는 바위들 위에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잡고 계시더라

 

그 옆에는 고양이들이 쪼롬히 앉아서 

애옹애옹 울었다

 

착한  낚시꾼 아저씨들이 물고기를 나눠주자

한 고양이가 얼른 낚아채서

도망갔다 귀여워..

 

 

 

 

 

송도해수욕장에 거의 다 와갈 때쯤

또 고양이 발견

 

 

얘는 강아지처럼 우리를 졸졸 따라왔다

고양이한테 줄 간식 같은 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안타까워하며 머리만 열심히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 고양이 키우는 분한테 들었는데

얘처럼 귀가 살짝 잘린 고양이는

중성화 수술을 받은 거란다

 

 

 

다음에 오면 간식 사 가지고  올게!

 

 

 

 

그렇게 작별인사를 하고 해수욕장에 다다랐을 때는 해가 지고 있었다.

보랏빛으로 물들어 가는 하늘을 보며

맥주한잔해야지잉 

내가 봐 둔 곳이 있어!!! 

저어기 저어기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