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운전 배우는 중~
오늘은 어디로 드라이브 가볼깡
엄마랑 노니까
엄마가 가고 싶은 데 가쟝
그랬더니
'금빛 노을' 가자고오
무인 카페인데 자연자연하고
오늘 날씨에 딱이라며
예전에 가본 적 가본 적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안전운행합니드아
내비게이션이 알랴주는 데로
갔더니
곰새 나와부러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도 수월하고
나 같은 왕초보에게
가는 길도 나쁘지 않았다
평일이지만
생각보단 사람들이
꽤 있더라
차에서 내리자마자
잔잔한 노래 들리고요
하늘은 높고 푸르고
미쳤꼬요~~
벌레소리도 들리고
꽃과 나무들이
풍성하게 자라 있고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느낌이었다
집에서 30분 거리에
이렇게
낙원 같은 곳이 있었나
...
엄마가 굉장히 신나서
이 꽃은 뭐고
저 꽃은 ~
어머 호박도 심어져 있어
나
사진 찍어죠
엄마지만 귀엽다는
ㅋㅋㅋ
그러고 보니
젊은 사람은 안보였다
손님들이
다 나이 있으신 분들이네
이상하네
여기 내 취향인데
내 취향은
어르신 취향..?
아니야
젊은이들도 좋아할 곳이야
요기는
가끔 공연도 하는 것인지
안내판도 보였고
이곳은 무인카페
말 그대로
주인이 카운터에 앉아서 돈받는 곳이
아니다
양심껏 1인당 5천 원 입장료를
내면
이 곳을 맘 껏 즐길 수 있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사 가지고 와서
먹어도 될 것 같다
입장료 내는 곳에
금빛 노을
이용 설명에 대해 적혀있다
애완견 금지
너무 냄새나는 음식은 안되고
외부음식은 야외에서 먹어야 하며
기본 이용시간은 3시간!
어린이들(5~13세 이하)은 5인 이상 단체손님들일
경우만 입장 가능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시설이
없어서 보호자의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라고 ~
야무지게 설명한 글 덕분에
어르신들이 편안히
티타임을 가지시는 것 같아 보였다
복숭아 먹으려고 들고 갔지만
냉장고에 사과가 가득 있는 걸 보고
그걸 먹었다
주방에 토스트기 빵&쨈
여러 차 종류들
(친절히 효능까지 적혀있네)
믈론 커피도 있었다
자기가 쓴 그릇은
깨끗하게 설거지하고
완전 다 셀프
와이파이도 이쒀
그래도 사장님께서
열심히 청소하시는지
더러운 곳 하나 없다
실내에는 에어컨이 있어서 시원하다
하지만
오늘 날씨도 어어엄청 좋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서
우리는 야외에 앉아서
정원을 만끽하기로
*-*
아
바깥에 나와도 블루베리주스와 얼음
마실 것이 간단히 준비되어 있다
커피는 별로 안 먹고 싶어서
블루베리 주스를 마셨는데
세상에
맛있다잉
몇 번 먹었는지
ㅎㅎ
정원 바닥이 조개껍질들로 꾸며져 있어서
밟을 때마다 사락사락거렸다
비록 우리 할머니 댁은 아니지만
(우리 집 정원이었으면 좋겠지만)
도심에서 벗어나
이런 곳에 앉아 있으니
행보케행보케 v.v
왜 젊은 사람들은 없는 걸까
생각해보았는데
다들..
일가나 봐
ㅋㅋㅋㅋㅋ
나만 한량이야..?
아니야
나 오늘 휴무야
왜 게으름뱅이 된 느낌이지
암튼 오늘은
날씨가 잘했어
♥
금빛 노을
영업시간
오전 10시~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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